Delphi 파스칼(PASCAL) 언어 50년과 델파이(DELPHI)
2021.03.31 14:28
원문 링크: https://blogs.embarcadero.com/50-years-of-pascal-and-delphi-is-in-power/
원문 작성자: 마르코 칸투 (Marco Cantu)
파스칼 프로그래밍 언어가 50살이 되었다. 파스칼을 계승하고 있는 델파이는, 파스칼 언어의 창시자는 비록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지만, 요즘과 같은 복잡한 환경에서도 파스칼 개발자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있다.
1971년 3월에 니클라우스 워쓰(Niklaus Wirth)는 “파스칼 프로그래밍 언어(The programming language Pascal)” 논문을 발표했다. 이제, 파스칼 프로그래밍 언어가 공식적으로 발표된 지 50년이다.
이 저명한 컴퓨터 과학자는 50주년을 맞아 ‘ACM커뮤니케이션(2021년 3월, Vol.64 No. 3, 페이지 39~41)에 매우 흥미로운 관점으로 파스칼 50년(50 Years of Pascal)이라는 글을 기고했다.
‘파스칼 50년’은 읽어볼 가치가 매우 크다. 아래의 글을 읽기 전에 먼저 읽어 보기 바란다. 다 읽을 때 까지 기다리겠다. 다 읽었다면, 이제부터 내 의견을 달아보겠다.
타입 안전성에 뿌리를 두었다.
먼저 델파이 안에 살아있는 파스칼을 계승한다는 점을 드러내는 것을 불편하게 느낄 필요가 전혀 없다는 점부터 언급하고 싶다. 파스칼은 가장 성공적인 프로그래밍 언어 중 하나로, 현대 프로그래밍 언어들이 추구하는 핵심 원칙들 즉 타입 안전성, 코드 가동성, 유지관리성 등의 개념을 제시했다.
워쓰는 파스칼의 핵심 사항을 다음과 같이 적었다. “데이터 타입과 구조 측면에서 현격하게 확장되었다… 가장 본질적으로 테이터 타입이라는 개념이 모든 곳에 들어있었다…이를 통해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전에 오류를 탐지할 수 있게 되었다.” 타입 안정성은 이 동적 언어 세상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이념이고 주된 차이점이다. (또한 타입 스크립트와 같은 타입 안전성이 더 높은 언어가 존재하는 이유이다)
볼랜드가 부흥을 이끌었다.
대학들은 파스칼을 빠르게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그로부터 몇 년 뒤 1983년부터 파스칼이 주류가 되기 시작했다. 워쓰는 글을 통해서:
“산타크루즈에서 볼랜드의 필립 칸이 간단한 운영 시스템, 텍스트 편집기, 오류 탐지/진단 루틴들로 우리의 컴파일러를 둘러쌌다. 이 패키지를 (터보 파스칼) 플로피 디스크에 담아 50달러에 팔았다. 그러자 바로 파스칼은 (특히 학교에서) 널리 퍼져갔고 많은 사람들에게 프로그래밍과 컴퓨터 사이언스로 가는 시작점이 되었다.”
굉장히 빠른 컴파일러 보유는 터보 파스칼의 핵심 원칙 중 하나였다. (이 원칙은 지금 델파이도 여전히 적용된다.) 그리고 적당한 가격에 판매되었다. 그리고 DOS 시절에는 주류가 되었고, 터보 파스칼은 도스에 내장된 비주얼 베이직보다 훨씬 강력했다.”
(산업계를 간과하는) 학문적 계승자들…
워쓰는 자신의 글의 마지막에 컴파일 모듈 즉 유닛 표기법(델파이에서도 여전히 유닛이라고 부른다)을 터보 파스칼과 공유하는 모듈라2(Modula-2)부터 시작해서 원조 파스칼을 이어받은 언어를 모두 소개하는데 할애했다.
그리고 나서, 오베론(Oberon)을 중점적으로 설명한다. 오베론은 매우 멋진 개체 지향 파스칼 데이터 타입 시스템의 확장판이다. 하지만, 애플의 오브젝트 파스칼이나 델파이에 비해 성공적이지 못했다.
워쓰는 글에서: “오베론이 현재도 여전히 많은 곳에서 성공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파스칼이 해낸 것 만큼은 안되었다”라고 적었다. 오베론의 뛰어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은 맞지만, 워쓰는 파스칼의 또 다른 객체 지향 확장판인 델파이를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 터보 파스칼이 누린 초창기의 인기보다도 1990년도 후반의 델파이의 인기가 훨씬 컸다. 비록 오베론 등 파스칼의 아카데믹 버전이 성공하기에는 제약이 있다고 인정했지만, 그 성공 자체도 이 분야에서 델파이 뿐만 아니라 다른 오브젝트 파스칼 계열 언어들이 이룬 많은 성공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오늘날 델파이는 오베론이나 기타 다른 파스칼 계열 언어들과 비교했을 때 대단히 성공적이다. 또한 대부분 조사에서 여전히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20개 중 하나로 꼽힌다. 워쓰가 파스칼의 역사에서 고의적으로 델파이를 간과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그는 오직 완벽한 파스칼 언어를 추구한 그의 학문적인 길과 과정에 집중하여 글을 쓰기로 한 것은 분명하다 (“파스칼-모듈라-오베론으로 이어지는 순서를 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그가 파스칼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파스칼의 후예들이 이 산업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내가 볼 때 델파이를 간과한 것은 명백한 누락이다.
파스칼은 델파이로 인해 IT 세상에서 여전히 널리 사용되고 있고, 업계 전반적으로 그 영향력이 여전히 매우 크다. 워쓰는 “자바(썬마이크로시스템즈)와 C#(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많은 언어들이 오베론 또는 파스칼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오베론 또는 원조 파스칼 언어보다도 사실 델파이가 그 언어들에게 더 영향을 주었다는 점은 놓치고 있다. C#은 앤더스 헤즐스버그(Anders Hejlsberg)의 사상을 통해 영향을 받았고, 자바(JAVA)의 프로퍼티라는 컨셉은 볼랜드(Borland)와 썬(Sun)이 함께 작업한 결과이다.
파스칼은 델파이 안에 살아있다.
다시 한번 파스칼의 50주년을 축하한다. 파스칼은 우리 산업 깊이 영향을 끼친 뛰어난 언어이다. 하지만 델파이의 26주년과 델파이 10.4.2 버전 출시를 함께 축하하면 더 좋을 것이다. 델파이는 현재 윈도우10 클라이언트 개발 지원 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업계 최고 수준이다). 그리고 컴파일러는 더 빨라져서 파스칼 코드 수백만줄을 몇분만에 컴파일 할 수 있다. 게다가 같은 소스 코드와 화면 개발을 기반으로 많은 운영 체제 즉 윈도우, 리눅스, 맥OS, 안드로이드, iOS용 앱을 만들 수 있는 독특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델파이는 여전히 세상을 흔들고 있다. 워쓰, 헤즐스버그, 칸에게 감사한다. 하지만 훌륭한 개발팀을 이끌면서 델파이가 현재에도 계속 전진하도록 하는 개발자들과 관리자들에게도 감사한다.